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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와 오픈소스 ‘찰떡궁합’

에스유관리자 2021-12-23 16:26
조회 505

클라우드와 오픈소스 ‘찰떡궁합’

“클라우드 확산, 오픈소스 진정한 성장 기회 맞았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오픈소스는 궁합이 매우 잘 맞는다. 정해진 규칙과 규정 내에서 개방형 환경을 제공하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한다는 기본적인 철학이 같다.

 

고도의 민첩성과 유연성이 요구되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패키지 소프트웨어보다 오픈소스 환경에서 더 높은 가치를 가질 수 있다. 전 세계 개발자들이 커뮤니티를 통해 활동하기 때문에 24시간, 365일 중단 없이 문제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픈소스 공급자·사용자 인식전환 필요

국내에서 오픈소스 시장이 좀처럼 성장하지 못한 이유는 초기단계에서 너무 많은 거품이 있었기 때문이다. 벤처붐과 함께 불어온 리눅스 열풍으로 100여개에 이르는 리눅스 공급업체가 우후죽순으로 등장해 파격적인 비용으로 기업에 리눅스를 구축해줬다.

 

그러나 기본적인 수익을 보장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업을 진행하다 결국 문을 닫거나 다른 사업으로 전환했고, 이 업체에서 리눅스를 구축한 기업들은 생소한 ‘리눅스’를 운영하지 못해 다시 윈도우 서버로 교체하면서 많은 비용을 낭비하고, 오픈소스를 신뢰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 실패사례는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데, 세계적인 오픈소스 공급기업 레드햇도 우리나라에서만큼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클라우드로 오픈소스 인식 전환

그러나 클라우드라는 특수를 맞아 오픈소스의 인식을 완전히 전환할 수 있는 좋은 시기를 맞았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서비스 수준을 높이면서 비용을 낮추는 것이 사업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서버 인프라는 화이트박스로, 운영 소프트웨어는 오픈소스로 구축하는 것은 비용절감 때문이다.

 

구글, 아마존, 세일즈포스닷컴 등 전통적인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들은 직접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만들거나 동참하면서 오픈소스 기술 발전을 촉진하기도 한다.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도 오픈소스 기반의 시스템을 만들고 있지만, 아직 서비스가 활성화된 단계는 아니어서 규모는 아주 미미한 편이다. 또한 많은 성공사례로 입증된 해외 오픈소스 공급기업의 서비스를 받기 때문에 국내 오픈소스 기업의 성장에 기여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국내 오픈소스 기업들은 앞으로 충분한 성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기업들은 규모가 영세한 상황이고, 대규모 구축경험을 갖고 있지 않아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는 어렵지만 클라우드로 오픈소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확실한 성공가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오픈소스 기업 등장 ‘주목’

오픈소스 기업 중 꾸준한 매출성장을 보이면서 사업을 영위하는 곳도 있다. 한국공개소프트웨어협회장인 박성수 대표가 운영하는 에스유소프트(슈퍼유저)는 리눅스 전문기업으로 국내외 다수 리눅스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IDC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에스유소프트(슈퍼유저)는 현재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리눅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 중견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와 IDC, 웹호스팅 사업자에게 공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리눅스 기반 데스크톱 가상화를 제공하는 기업도 있다. 아이오차드는 서버와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강조한다. VM웨어, 시트릭스,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은 MS 윈도우만 지원한다. 데스크톱용 리눅스의 가상화를 지원하는 공급기업은 리눅스 기업인 레드햇 뿐이지만, 레드햇 솔루션은 패키지 소프트웨어만큼 비싸다. 아이오차드는 리눅스 기반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이라는 틈새시장을 개척해 성공사례를 보이겠다고 강조한다.

 

많은 오픈소스 기업이 리눅스의 상용화버전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는데 독특하게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라는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오픈소스로 개발, 공급하는 기업도 있다. 유엔진은 BPM 컨설팅과 솔루션 구축, 유지보수하는 기업으로, 자사가 가진 모든 기술과 정보를 개방해 제공한다. 유엔진에서 공급하는 BPM 솔루션의 특징도 중요하지만 이 회사는 컨설팅 부문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다. BPM은 기업의 프로세스를 혁신시키는 것이므로, 솔루션의 기술력보다 컨설팅이 더 중요하며, 이 부분에 대한 특화된 노하우가 있다고 강조한다.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오픈소스 기업으로 탈바꿈한 큐브리드는 NHN에 인수된 후 국내외 개발자와 사용자 유치에 많은 힘을 기울였으며, 상당한 성과도 거둬온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NHN으로부터 다시 독립해 기술개발은 NHN이, 영업은 큐브리드가 맡으면서 다소 불편한 상황에 처해있기도 했다. 그러나 큐브리드는 정부 클라우드 구축사업을 수주하고, 오픈소스 기반 마켓 플레이스를 여는 등 활발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일각의 우려를 일축시켰다.

 

[데이터넷 : 2012년 01월 06일 김선애 기자]

원문출처URL :

http://www.data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58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