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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 24시] 에스유소프트(수퍼유저코리아)

에스유관리자 2021-12-23 16:06
조회 202

[IT기업 24시] 에스유소프트(수퍼유저코리아)

에스유소프트(수퍼유저코리아)는 리눅스 실무자들에게 KLDP에 이은 국내 2위의 리눅스 커뮤니티로 받아들여진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법인으로 정식 설립됐지만, 그 전부터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커뮤니티 회원들과 ‘공생공사’한다는 이념으로 비즈니스를 수행해 오고 있다. 전문 인력과 저비용의 사업 구조를 통해 리눅스 시장의 확산에도 일조한다는 포부다.
 

리눅스 실무자들에게 마치 ‘성서’처럼 여겨지는 ‘리눅스 서버 관리 실무 바이블’, ‘아파치 활용 바이블’ 등을 출간하면서 KLDP에 이어 국내 두 번째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리눅스 커뮤니티 에스유소프트(수퍼유저코리아). 이 커뮤니티는 단순한 리눅스 실무자들의 모임에서 한발 나아가 지난해 3월 17일 정식 법인 설립을 하고 리눅스 이론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에서도 성공적인 모델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정도 설명이면 ‘책과 커뮤니티로 사람 좀 모아놓고 적당히 사업 흉내나 내는’ 회사로 볼 수도 있다. 동호회 성격이 강한 리눅스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소위 ‘돈’을 벌어보겠다며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도 없이 무리하게 시장에 뛰어들었다 스러져간 커뮤니티가 한 둘이 아니기에 이같은 성급한 우려는 어느 정도 정답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에스유소프트(수퍼유저코리아)의 비즈니스 모델과 그 실적은 이런 우려를 단숨에 불식시킨다.

 

에스유소프트(수퍼유저코리아) 박성수 사장은 “바이블 시리즈가 큰 인기를 모으면서 책과 교육에 관한 수입이 매출의 절대 비중을 차지할 것 같지만 실제 이 부분은 전체 매출의 30%를 웃돌 뿐이다. 에스유소프트(수퍼유저코리아)의 가장 높은 매출을 담당하는 부분은 바로 리눅스 서버 관리 아웃소싱 서비스다. 유지보수 서비스로도 표현할 수 있는 이 관리 아웃소싱에서 에스유소프트(수퍼유저코리아)는 올 한해에만 전체 매출의 35%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고 강조한다.

 

현재 에스유소프트(수퍼유저코리아)가 IDC를 통해 직접 운영하는 서버는 20여 랙의 240여대에 이른다. 약 150개의 기업이 호스팅 방식으로, 혹은 서버의 직접 입주 방식으로 이 리눅스 서버들을 이용하면서 리눅스 전문 관리 서비스를 받고 있다.

 

특이한 점은 관리 서비스가 주로 인력 집약적으로 이뤄지는 비즈니스 임에도 불구, 에스유소프트(수퍼유저코리아)에 고용된 리눅스 서버 관리 엔지니어는 극소수라는 점이다. 그나마도 지난해까지는 박성수 사장 혼자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인력에 한계를 느껴 충원을 했지만 이 역시도 전문 관리 서비스 제공 업체라 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인원이다.

 

스페셜리스트들이 리눅스 ‘서비스’ 제공

 

기본적으로 인력이 없으니 수익률은 높을 터이지만, 과연 고객이 만족할만한 리눅스 서버 관리 서비스를 이 적은 인원으로 제공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박성수 사장은 명확한 답을 제시한다. “흔히들 커뮤니티는 인적 자원이 재산이라고 하는데, 에스유소프트(수퍼유저코리아)는 커뮤니티가 출발지이다 보니 이 커뮤니티의 인적 자원이 회사의 훌륭한 자원이 되고 있다”는 것.

 

에스유소프트(수퍼유저코리아)의 회원들은 대부분 기업 혹은 벤더의 전산 실무자, 엔지니어이거나 리눅스 전문가로 이뤄져 있으며 에스유소프트(수퍼유저코리아)가 기업 고객으로부터 리눅스 서버 관리 서비스를 요청받으면 커뮤니티의 이 전문가들에게 공지를 내려 자원하는 인력들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맡긴다.

 

서비스 비용으로 발생하는 수익은 에스유소프트(수퍼유저코리아)뿐 아니라 이 서비스에 참여한 커뮤니티 회원에게도 높은 비율로 돌아간다. 즉 회원 개개인이 하나의 사업 모델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에스유소프트(수퍼유저코리아)가 연계 통로 역할을 하는 셈이다.

 

박성수 사장은 “에스유소프트(수퍼유저코리아)는 별도의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부담을 덜게 되고, 참여하는 회원은 단순한 ‘취미’에서 ‘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때문에 회사와 회원이 윈-윈 모델을 구성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한다.

 

물론 회원들이 원한다고 손만 들면 모두 일을 주는 것은 아니다. 기업 고객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리눅스 전문 기술과 지식을 확보한 회원을 파견해야 하고, 이를 위해 수퍼유저코리아 자체적으로 ‘스페셜리스트’라는 제도를 가지고 있다.

 

이 스페셜리스트는 에스유소프트(수퍼유저코리아)의 자체 전문성 검증 제도로 다양한 테스를 거쳐 리눅스에 관한 실무 노하우를 검증받는 것이다. 현재 수퍼유저코리아가 확보한 스페셜리스트는 500여명으로 전체 회원 25000여명의 2%밖에 들지 못할만큼 까다롭고 엄정한 검증 절차를 두고 있다.

 

박성수 사장은 “에스유소프트(수퍼유저코리아)의 회원들은 리눅스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온 사람들이지만 이미 기술적인 습득이 끝난 사람들이다. 이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회원에게 우리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기업은 물론이고 관공서와 학교 등에서도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데, 이를 검증된 인력인 스페셜리스트들과 연계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런 에스유소프트(수퍼유저코리아)가 꿈구고 있는 하나의 계획은 바로 ‘리눅스 아카데미’의 설립이다.

 

현재도 중소기업 연수원을 통해 3년째 출판과 강의 등을 포함한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보다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교육 장소, 강의 인력 등을 확보해 리눅스 실무 교육 아카데미를 설립한다는 것이 에스유소프트(수퍼유저코리아)와 박성수 사장의 포부다.

 

박성수 사장은 “교육 사업을 하려면 가장 기본적으로 교육장과 강사, 커리큘럼, 그리고 이를 배우려는 ‘학생’이 있어야한다. 당연한 말 같지만 이런 학생을 확보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더구나 리눅스에 대한 기본 이론 교육이 아닌, 실제 기업 환경에서 곧장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적용 교육은 아직 부족한 것이 현실이고, 이를 배우려는 학생들은 점차 늘어가고 있다”고 전한다.

 

이에 따라 에스유소프트(수퍼유저코리아)에서는 이 ‘학생’을 일단 확보했다고 보고 실무 중심의 리눅스 교육 컨텐츠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인터뷰 ㅣ 에스유소프트(수퍼유저코리아) 박성수 사장


“저비용 사업 구조와 인력 풀이 경쟁력”

아직도 리눅스 기술지원은 벤더의 좋은 수익원이 되지 못한다. 더구나 출발이 커뮤니티다 보니 위험요인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이는데.

 

리눅스 기술 지원 모델로 성공한 곳이 없다는 것은 리눅스 1세대라 자부하는 스스로도 매우 잘 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국내에서 리눅스가 쉽게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도 바로 기술 지원 부족이다. 지금까지 성공하지 못했던 모델들을 분석해보니 비용 구조 때문이었다.

 

리눅스는 제품이 상품이 아니고 서비스가 상품인데, 이 서비스를 상품화하기 위해서는 전국에 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기술자들을 보유해야 한다. 이는 막대한 비용을 필요로 하지만, 영세한 리눅스 업체들이 이를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처음에는 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지만 곧 자승자박이 되고 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아예 비용이 투입되지 않는 모델을 만들었다. IDC 임대와 회선 비용 등 기본 인프라 관리 비용은 들지만 전국구에 분포해 있는 커뮤니티 회원이 어느 벤더의 기술자들과도 바꿀 수 없는 훌륭한 인력 풀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지속적으로 커뮤니티 회원들의 충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과제가 남는데, 어떻게 해결하나.

 

그 부분도 다각도로 분석해봤다. 예전에도 리눅스 포탈이 다수 있었는데, 초기에만 활발히 활동할 뿐, 대부분 정체를 거듭하다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고 만다. 그 이유는 ‘정보와 기술’만을 제공하는 포탈이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커뮤니티에서 정보와 기술을 제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좀더 활동을 촉진시킬 수 있는 요소가 필요했고, 따라서 자원자에 한해 스페셜리스트를 선정하고 사업 기회를 직접 줌으로써 단순한 정보 외에도 가져갈 것이 있는 포탈을 만들었다.

 

스페셜리스트들이 계속 늘어나고 사업 규모 역시 확대되면 사업 배분에 있어 문제가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은가. 또 스페셜리스트가

에스유소프트(수퍼유저코리아)와 같은 모델로 경쟁사를 설립할 수 도 있을텐데.

 

이 부분은 현재 고민하고 있다. 사업 배분 역시 명확한 모델을 정립하는 중이다. 스페셜리스트들이 독립을 원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런 경우 우리는 경쟁사라며 견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독립을 도와주고 우리와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오히려 훌륭한 ‘지부’가 생겨나는 셈이다.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집필활동을 주로 했던 것으로 아는데, 이를 사업으로 연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KT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리눅스 실무에 관한 컨텐츠들을 나름대로 작성해 개인 홈페이지에 올리곤 했는데, 이를 보고 출판사에서 출간을 의뢰했다. 책이 출간되고 난 후 개인 홈페이지의 가입자도 폭증했고 자연스럽게 커뮤니티가 형성됐다. 이 커뮤니티가 현재의 수퍼유저코리아다. 특히 리눅스 실무 바이블을 직접 접한 기업 고객들이 신뢰를 보여주면서 자사의 서버 관리를 맡기고 싶어하자 이를 사업으로 연계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강>

[2005년12월26일] eWeekKorea

강은성 기자 I esther@bnimedia.com 2005.12.26

기사원문보기 : http://www.eweekkorea.com/02_contents/contents_view.asp?num=13223&num_c=&num_l=2&num_o=&tit=[IT기업%2024시]%20슈퍼유저코리아